인터넷을 통해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하고자 하는 고민을 해본 적이 있다면, NAS와 클라우드 서비스의 차이를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보고 검색해 보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번에는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NAS와 Cloud 서비스에 대해 비교해 볼 건데요. NAS와 Cloud를 오래 사용해 보니 둘 사이에 뭔가 차이가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다소 확정적으로 표현하는 부분도 있지만, '강하게 느낀 점'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됩니다. 느낀 건 각자 상대적인 거니까요!
NAS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집이나 사무실에서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PC, 스마트폰, TV 등 여러 기기와 연결되어 손쉽게 파일 공유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NAS에 스마트폰으로 편집한 영상을 저장해두고 TV로 가족과 친지들에게 보여주고 자랑하는 용도로도 많이 씁니다.
그리고 성격은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개념이 있죠. 구글 드라이브, 아이클라우드와 같이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같은 것들 말입니다. 제 경우 아이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점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만 되면 데이터 관리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며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NAS를 쓰면서도 클라우드 서비스도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NAS
제가 사용하는 QNAP TS-264 NAS는 알고 보면 의외로 사용하기 쉽습니다. 사실 QNAP하면 막연하게 어렵다는 인식이 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설치 매뉴얼이 워낙 잘 되어 있다 보니 매뉴얼대로 따라 하는데 의외로 정말 쉽더라고요. 모르는 건 사용자 카페에 문의하면 상세한 설명을 해주셔서 도움도 많이 받았고요.
지금 이 NAS로 집 안에 있는 여러 기기에서 파일을 공유하고, 파일 서버처럼 활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가족과 함께 사진을 공유하기도 하는데, 모든 사진을 NAS에 저장하고 가족 각자가 스마트폰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NAS의 장점이야 많지만, 제 사용 패턴을 기준으로 보면 제일 큰 장점은 로컬 저장소라는 겁니다. 매우 단순하지요. 인터넷 연결 없이도 내부 네트워크나 HDMI와 같은 여러 방법으로 빠르게 파일에 접근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물리적으로 집에 보관되어 있고, 안전하기도 합니다. NAS 쓸 때 큰 걱정거리는 보안인데요. 보안 중요한 거야 누구나 알지만 저 같은 일반 사용자는 보안만큼 어려운 게 없거든요. 중요하지만 왠지 모르고 쓰는 듯한 기분, 초심자라면 비슷한 심정이지 않을까 해요. 보안 설정은 가이드가 잘 되어 있으니 시키는 대로 설정해 두기만 하면 됩니다.
당연하지만 NAS는 내 스스로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하드디스크가 고장 나면 교체해야 하고, 시스템 업데이트와 백업 등을 주기적으로 신경 써야 하죠. 그런 점에서 초기 투자 비용이 들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유용한 나만의 시스템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 서비스는 여러 기기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참 편리하게 쓰고 있습니다. 제가 쓰는 아이클라우드에는 잡다한 문서나 사진을 동기화해두어, 언제든지 휴대폰이나 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막 태동하던 시기부터 접해서 일찌감치 사용해 왔는데 용량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으니 편합니다. NAS처럼 처음부터 대용량으로 사용할 이유는 없지만, 5GB로 시작한 아이클라우드는 필요에 따라 200GB, 2TB 등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고, 추가 비용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매우 간편했거든요.
그런데 비용만 내면 편할 것 같더라도 막상 쓰면 아쉬운 점도 눈에 보입니다. 이런 서비스는 인터넷 의존성이 크기 때문에,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거나 연결이 끊기면 데이터를 열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더라고요.
동기화가 비정상적으로 안 되는 상황도 발생하기도 했는데, 평소엔 그러려니 하다가도 바로 써야 할 때 안 되면 한숨 나옵니다. 이건 저만 아니라 아이클라우드 써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죠. 그래서 저는 중요한 데이터는 NAS에 백업해 두고, 클라우드는 주로 사용하는 파일을 저장하는 용도로 쓰고 있습니다.
NAS와 클라우드 서비스 비교
NAS는 초기 설치 비용이 많이 들지만, 경험상 미래까지 고려해서 보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더라고요. 제가 QNAP TS-264 NAS를 영입할 때, 하드디스크와 SSD를 포함한 전체 가격은 꽤 높았습니다. 그런데 이전에 NAS 사용 기간을 고려했을 때 매월 사용료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오히려 멀리 보면 좀 더 경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또한, 한 번 설치하면 용량을 추가하거나 교체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기도 하고요.
클라우드 서비스는 매월 구독료를 내고 쓰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클라우드 2TB를 사용하고 있지만, 만약 다음 용량인 6TB로 업그레이드하려면 매달 약 44,000원 요금을 내야 합니다. 클라우드를 사용할 때는 용량이 커질수록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거나, 더 많은 용량이 필요로 할 경우 차라리 NAS가 나을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고민 없이 결제만 하면 되는 데 비용 아끼려 여러 서비스를 쓰려고 머리 굴리다 보면 더 피곤해집니다.
지금 QNAP NAS 쓸 때는 외부에서 Qlink로 안전하게 보안 걱정 없이 사용하고 있으며 접속 속도가 훨씬 빠른 집에서는 더욱 강력합니다. 집에서는 TV/아이패드와 NAS를 연결하여 매우 빠르게 파일을 사용하고 스트리밍할 수 있죠. 집에 있는 TV에서 NAS에 저장된 영상을 바로 스트리밍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 속도에 사실상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외부에서 쓸 때 주로 폰으로 접속해서 몰랐는데요. 아이패드 쓸 일이 있어 카페에서 Qlink 접속한 뒤 습관적으로 제스처 사용하니 기본 앱 사용하는 것처럼 화면 전환이 되더라고요. 제스처는 IP로 접속할 땐 안 되고 Qlink로 접속할 때만 되니 Qlink 쓸 일 이유가 또 하나 생긴 거로 생각합니다.
아이클라우드 사용할 땐 어땠더라 생각해 보면, 인터넷만 있으면 좀 더 간편하게 파일에 접근할 수 있고 외출 중에 별다른 절차 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파일을 확인하며 문서를 수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긴 했었습니다.
저는 외부에 있어도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에 저장된 문서를 수정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송하기도 합니다. NAS도 외부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화면 로딩 절차가 있으니 솔직히 한 단계 더 거치는 기분이긴 합니다.
그래도 NAS의 경우, 보안 설정만 잘 해두면 해킹 위험이 적고, 암호화/백업을 통해 보안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문서나 사진을 NAS에 저장하면서 2단계 인증을 설정하고, 정기적으로 백업을 진행하여 데이터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어느 서비스를 쓰나 2단계 인증이 기본이라고 할 수 있지요.
클라우드 서비스 역시 여러 보안 기능을 제공하지만, 결국 기업의 보안에 의존해야 하므로 해킹이나 보안 위험이 있습니다. 물론 구글이나 MS와 같은 거대 기업이야 해킹되면 뉴스에 기사가 도배되고 난리가 날 텐데요.
하지만 모든 기업이 이와 같지는 않습니다. 몇 년 전 에버노트에서 사용자 문서를 암호화하지 않고 들여다볼 수 있다고 했을 때처럼 생각 외로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는 보안 위험이 존재합니다. 당시 에버노트 잘 쓰다 뉴스 기사 보고 손절했기 때문에 잘 압니다. 감히 마음대로 내 파일을 들여다보겠다고?
NAS는 저장 공간을 물리적으로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지금 4TB 하드디스크를 NAS에 삽입하여 사용 중이나, 이게 부족해지면 8TB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용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뭐 그때는 하드디스크 가격이 더욱 저렴해지겠죠.
클라우드 서비스도 용량 확장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제가 처음 아이클라우드 쓸 때는 무료 5GB에서 시작해 결제 버튼만 눌러 50GB, 200GB, 2TB로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사용해 왔습니다. 필요하면 비용 더 내고 바로 조정할 수 있으니 처음부터 대용량으로 시작할 필요가 없었지요.
저는 주로 아이클라우드에 작업 파일이나 사진을 저장하고, NAS에는 대용량 영상 파일이나 중요한 데이터를 보관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NAS는 집에서 쓸 경우 매우 빠른 속도로 파일을 전송할 수 있었습니다. NAS에 저장된 영화 파일을 TV에서 재생할 때 버퍼링 없이 부드럽게 재생합니다. 다른 걸 다 떠나 클라우드 서비스는 TV에 연결하기가 어렵거나 지원도 안 해서 불만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인터넷 속도에 크게 영향받기 때문에, 인터넷 속도가 느리면 파일을 다운로드하거나 업로드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또한 용량이 곧 비용이므로 대용량 파일 저장하기에 적합하지 않지만, 정작 쓴다고 해도 인터넷 속도 영향을 많이 받아 답답한 적이 많았습니다.
NAS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적합한 상황은 언제였을까
제가 둘 다 아주 만족하면서 잘 써본바, NAS는 영상이나 대용량 사진 파일을 NAS에 저장하고, 여러 기기에서 재생할 때도 매우 유용하죠. 또 데이터 보안을 중요하게 생각할 경우 적합하지 않을까 합니다. 외부에서도 Qlink라는 보안 접속을 통해 안전하게 접속 가능하고요. 제가 NAS를 사용하면서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했던 건, 집 밖에선 보안 접속으로 안전하게, 집에선 빠른 속도로 사용하고, 인터넷 없이도 모든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집에서 여러 기기와 NAS를 연결해 두고, 사진, 동영상, 문서 등을 원활하게 공유하고 있으며, 대용량 영상 파일을 빠르게 편집하고 저장할 수 있어 매우 효율적이었습니다. 클라우드는 인터넷만 있으면 어디서든 빠릿빠릿하게 문서 파일을 열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도 외근 중에 스마트폰으로 문서를 열어 급히 수정하고 이메일로 보낸 적이 많습니다.
NAS는 중앙 저장소로 쓰고 클라우드는 수시로 쓰는 문서 파일만 보관하기 때문에 안 쓰는 파일까지 클라우드에 보관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당연히 클라우드 서비스 구독료는 대폭 절감할 수 있었고요. 혹시나 안 쓰던 파일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NAS 접속하면 되니 '외장 하드에 보관했는데 집에 있어서 쓸 수 없다'는 상황도 생기지 않고요.
더 나은 선택은?
NAS와 클라우드 서비스 둘 다 쓰는 입장에서 생각하면 각각 장점이 있으며, 선택은 개인의 사용 목적과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봅니다. NAS는 안정적이며 장기적으로 경제적이고 안정된 데이터 저장소를 원하는 경우 매우 적합하더라고요.
영상이나 사진, 개인 파일을 NAS에 저장해두고 필요한 만큼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로컬 환경에서 훨씬 빠르고 안전하게 파일을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대용량 파일을 자주 다룬다면 분명 유리하며, 보안 면에서도 큰 장점이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폴더 열 듯하면 되니 NAS 보안 접속보다 접근성이 살짝 더 좋았습니다. 클라우드는 용량이 곧 비용이며 결제만 하면 쉽게 확장할 수 있고, 신뢰할 만한 기업의 경우 보안 기능도 강력합니다.
실생활에서 NAS와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기
저는 QNAP NAS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NAS에 중요한 개인 파일이나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하고, 클라우드 서비스에는 자주 사용하는 문서나 업무 관련 파일을 저장합니다. 이렇게 하니 NAS에서 로컬로 빠르게 파일을 전송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에서는 폴더 열 듯 가볍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NAS에 저장해 가족과 공유하고, 그때그때 쓰는 문서 파일은 클라우드에 백업해 두고 외부에서 필요할 때마다 쉽게 수정하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또, 자주 쓰는 문서가 클라우드에서 있더라도 다 쓰거나 작업이 완료되었으면 NAS로 이동하여 안전하게 관리합니다. 이렇게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함으로써, 편리성과 보안을 모두 갖춘 데이터 관리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월 비용 지불하고 구독하는 클라우드에 안 쓰는 파일까지 보관하지 않고 기본으로 NAS를 중앙 저장소로 쓰니 클라우드 비용을 부쩍 낮출 수 있습니다.
결국 NAS와 클라우드 서비스는 둘 중 하나만 고민해야 하는 대안이나 대체재라기 보다는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가지 방법을 적절히 활용하면, 파일 관리와 데이터 보호가 더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며, 업무용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용도에서도 모두 큰 이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이번 글에서는 저의 사용 패턴, 취향은 이렇다고 풀었습니다. NAS를 개인 클라우드 저장소로 사용하는 형태는 사람에 따라 방법도 많고 정답도 없지요. 더 좋은 사용 방법이 있더라도 내 취향에 맞는 방법이 있으면 그게 정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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