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컴퓨터 운영체제가 다 그렇지만, macOS는 스마트폰과 달리 태생부터 다중 사용자 접속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운영체제랍니다. (윈도우는 처음엔 안 그랬죠.)
로그인/ 로그아웃이라는 과정을 통해 한 대의 맥으로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는데 자녀를 키우는 처지에서는 이게 큰 문제입니다. 걸러지지 않은 사이트와 가짜 뉴스에 노출되고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사이트에 빠져 살 수 있기 때문이죠.
로그인 화면
이런 상황을 통제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것이 사용자 계정과 유해 콘텐츠 차단 기능인데요. 일단 이 부분은 macOS 사용자 계정이 뭐야? -자녀 계정 설정 포인트 (2)에서 다루도록 하고 오늘은 macOS의 다중 사용자 시스템을 먼저 살펴보도록 할게요. 다중 사용자 시스템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를 하고 있어야 다른 계정도 다룰 수 있으니까요.
다중 사용자 시스템이란
macOS는 사용자 계정마다 독립적인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는 다중 사용자를 기반으로 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맥을 쓸 때 로그인과 로그아웃을 반드시 한다는 말이죠. 이 부분은 혼자서 맥을 쓰면 잘 느끼지 못하는 부분일 수도 있는데요. macOS를 좀 더 쉽게 쓰게 하기 위해 이 절차가 자동화되었기 때문이죠.
다중 사용자는 처음부터 활성화되어 있어 절대 해제할 수 없답니다. 시스템 환경설정 > 사용자 및 그룹 패널에서 보면 혼자 쓰는 맥이라도 사용자 계정은 본인과 방문 사용자 2명이 등록되어 있지요. 물론 더 늘릴 수도 있습니다.
각 사용자의 작업 공간은 명확하게 분리되어 서로의 영역은 원칙적으로 참조할 수 없게 되어 있답니다. 다른 계정에 파일을 읽거나 쓸 수 없지요.
이런 사용자 계정을 전환하는 절차가 로그인이며 로그아웃입니다. 맥이 한 대 있을 때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이유이죠. 기본적으로 계정끼리는 서로의 작업 공간을 볼 수 없고 무엇을 하는지 알 수도 없어 비밀은 유지되지만, 관리자 권한이 있는 사용자는 특권이 인정됩니다.
맥을 켜고 처음으로 등록한 사용자는 관리자가 되는데 다른 사용자의 작업 영역을 볼 수도 읽고 쓸 수도 있지요. 로그인 암호를 변경하거나 사용자 계정 자체를 삭제할 수 있으므로 가족이라고 해도 개인 정보를 철저히 하고 싶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사용자 계정은 시스템 환경설정 > 사용자 및 그룹 > 자물쇠 해제 > 계정 추가[+] 버튼을 눌러 추가로 만들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계정 유형인데요. 처음 등록한 사용자는 관리자이지만, 관리자를 추가로 만들 수 있습니다. 만약 자녀가 있다면 유해 콘텐츠 차단 기능으로 관리됨을 선택해야죠. 계정 유형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볼게요.
관리자
- 다른 사용자 계정을 추가로 만들 수 있다.
- 앱을 설치하고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 처음 맥을 쓰는 사용자는 관리자로 만들어진다.
- 관리자는 여러 명 만들 수 있다.
표준 사용자
- 관리자에 의해 만들어진다.
- 다른 사용자 계정을 추가할 수 없다.
- 앱을 설치하고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관리되는 사용자
- 관리자에 의해 만들어진다.
- 관리자가 지정하는 앱과 콘텐츠에만 접근할 수 있다.
- 관리자가 지정한 웹 사이트나 컴퓨터 사용 시간만 이용 가능
공유만 가능
- macOS에 로그인하거나 설정을 변경할 수 없다.
- 공유된 파일에 원격으로 접속할 수 있다.
macOS는 전통적으로 어린 자녀를 위한 기능이 잘 되어 있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자녀를 위한 사용자 계정 기능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지요.
- 이어지는 글 -
macOS 사용자 계정이 뭐야? -자녀 계정 설정 포인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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