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으로써 Mac의 가치 1/6: 업무용 ≠ Mac?

2019. 1. 20. 08:00애플 스페셜, 특집





국내 맥 사용자 대부분은 가정에서는 맥을 사용하고 직장에서는 윈도우 PC를 사용하고 있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은 아직까진 업무용 컴퓨터로 맥을 선택한다는 건 쉽지 않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최근 맥의 보급에 따라 업무용으로 사용하려고 시도하는 사용자가 부쩍 늘었는데요. 업무, 사무용 컴퓨터를 맥으로 쓴다는 것은 단순히 소프트웨어 호환을 넘어 보안과 네트워크, 사내 인프라 관련 문제도 고려해야 합니다.

본 연재에서는 맥을 비즈니스 영역으로 가져오는 방법과 고려해야 할 장애 요소, 또는 그 해결과 우회 방법에 대한 내용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   ▨



업무용으로 인기를 얻어가는 Mac

요즘 맥북을 개인 작업용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에서도 사용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직장에서 사용하는 컴퓨터=윈도우 PC'라는 공식처럼 맥북에 부트캠프를 설치하고 윈도우를 구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러나 macOS에서 업무를 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요. 맥의 보급이 늘어난 게 원인일 수도 있지만, 업무 스타일이 변해감에 따른 현상도 그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업무용 ≠ Mac?

보통 '업무용 컴퓨터'라고 하면 어떤 걸 생각하시나요? 디자인이나 영상 편집과 같은 크리에이티브 계통, 출판 편집 등에 종사하는 분들은 맥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 많은 업무 현장에서는 윈도우 PC라고 말을 할겁니다. 맥 사용자 중 상당수도 개인용으로는 맥, 업무용으로는 윈도우 PC를 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기존에 맥을 업무용으로 쓸 수 없었던 이유 중 하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가 구동되지 않아서'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기업에서는 여전히 맥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IT 관리자에게 맥 사용의 합리성을 설명해도 돌아오는 답변은 "회사 내규상, 보안상 안 됩니다." 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컴퓨터 시장 전체 성장률은 몇 년간 감소세를 이어왔지만, 계속 성장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애플이죠. 아이폰의 폭발적 인기를 등에 업은 후광 효과라고 말을 하기도 하는데 이유야 어찌되었든 근처 카페만 가봐도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맥북을 꺼내놓고 업무를 보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들이 윈도우를 쓰는지 아닌지는 예외로 두고...)



업무 스타일의 변화




맥이 일반 사무실에서도 사용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데는 다양한 요인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보통 영업직에 근무하는 사용자가 외부에서 사내 데이터에 접근하고자 하거나 업무 규제 완화 등의 이유를 들어 BYOD[각주:1]에 의한 개인 기기 사내 반입을 허용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또 아이폰, 아이패드와 연계성이 높은 맥을 선택하는 사람도 늘어났고요.

기업에서는 관리 효율의 이유로 맥 사용을 제한하는 것보다 맥 사용을 인정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직원 업무에서 컴퓨터가 차지하는 역할이 크고 정해진 PC를 사용하는 것보다 자유롭게 컴퓨터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여겨지는 것이라 보입니다. (물론 IT 관리자 입장에서는 사내에서 쓰이는 모든 장비를 관리하에 두어야 하지만, 맥과 같이 관리 부서에서 통제할 수 없는 쉐도우 머신[각주:2]은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보통 틀에 잡혀 있는 큰 기업보다는 벤처나 스타트업 기업이 맥 사용 비율이 높습니다. 속박이나 사내 제약이 상대적으로 유연한 편이며, 작은 기업일수록 업무 수단이나 방법보다는 '목적'에 비중을 두기 때문에 업무에 있어 맥을 쓴다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유명세를 타고 있는 신생 기업들이 내부적으로 맥을 많이 쓰고 있다는 이야기는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얘기며 다른 기업에서도 '맥을 써보자'라는 생각의 순환을 발생시키는 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비즈니스에서 맥을 능숙하게 사용하기 위한 활용 방법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BYOD(Bring Your Own Device): 개인이 소유한 컴퓨터나 스마트폰, 태블릿을 업무에 사용하는 것 [본문으로]
  2. 쉐도우 머신(Shadow Machine): IT 관리자의 승인이 없거나 회사 IT 인프라에 통합 관리되지 않는 개인 기기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