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으로써 Mac의 가치 4/6: 쉐도우 IT와 가상화

2019. 2. 7. 08:00애플 스페셜, 특집





쉐도우 IT라는 그늘

기업에서 BYOD[각주:1]를 도입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보안'입니다. 특히 큰 기업일수록 각종 내부 규제뿐만 아니라 회사에 출입하는 사람의 수도 그만큼 많아 보안 문제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칫 정보 유출이 개인의 책임 문제를 넘어 기업 전체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높은 수준의 보안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관리자 입장에서는 완전한 통제가 어려운 BYOD 도입이 망설여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보안 정책과 규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개인 맥북을 가지고 다니며 업무에 활용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외근이 잦은 직원이라면 사무실 데스크톱 컴퓨터만 쓰기엔 업무 연속성이 제한되고 공용 노트북은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특히 업무 환경에 대한 불만이 많으면 쉐도우 IT[각주:2]로 전환하는 경향이 급격하게 증가합니다. 효율이 낮은 방법으로 일하느니 개인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빠르고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회사가 지원해주지 않으면


IT 활용 능력이 높은 젊은 세대에서 BYOD로 업무를 보려는 움직임이 높은데 사실 회사 차원에서 지원해주지 않아 개인기기를 이용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다만 정보 시스템 관련 부서에서는 관리상의 어려움으로 그리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가장 높은 BYOD 도입국 가운데 하나지만, 이런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BYOD 도입으로 인해 업계에서는 '쉐도우 IT'라고 부르는 정보 유출의 온상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니저러니 해도 맥 사용자 입장에서는 업무를 맥을 통해 본다는 것은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쉐도우 IT는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며 정보 시스템 관련 부서는 통제할 수 없는 기기, 즉 쉐도우 머신이 사내망에 직접 접속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업무 자료를 쉐도우 머신, 특히 맥에 어떻게 가져와서 사용하고 맥을 이용하면 업무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Mac에서 윈도우

맥에서 업무를 본다는 내용으로 글을 쓰고 뜬금없이 윈도우 얘기를 꺼냈습니다. 어떤 미사여구로 치장해도 모든 사람이 윈도우를 쓰는 환경에서 맥을 윈도우처럼 쓰기란 어렵습니다. 맥이 사내에 정착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호환성'인데요. 현실적으로 맥을 윈도우처럼 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트캠프(Boot Camp)로 윈도우를 설치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맥에 온전한 두 개의 OS를 넣어두고 평소엔 맥을 이용하다가 내부 시스템에 접속할 때는 윈도우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가상화의 장점

그러나 굳이 윈도우를 사용한다면 부트캠프보다는 패러렐즈(Pallarels Desktop)나 VMware와 같은 가상 머신을 이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macOS와 윈도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시스템 전환에 따른 스트레스도 줄어들 것입니다. 상호 파일 공유도 드래그 앤 드랍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부트캠프에서 지원하지 않는 윈도우 버전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패러렐즈의 스냅샷 기능


그러나 무엇보다 가상 윈도우를 권하는 이유는 백업 측면에서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윈도우는 백업 기능이 macOS의 타임머신만큼 편리하지 않지만, 가상 윈도우를 사용하면 백업 문제도 해결됩니다. 바로 스냅샷을 이용하는 것이죠. 스냅샷을 이용하면 그 시점의 모든 윈도우 환경이 백업됩니다. 설정 실수 등으로 먹통이 된 경우, 시스템이 엉킨 경우 매우 유용합니다.

가상 윈도우와 같은 OS 혼합 환경은 얼핏 복잡해 보일 수도 있지만 "필요한 부분만 윈도우를 사용한다"라는 업무 분리만 확실히 되면 생각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트캠프

macOS의 기본 기능으로 저장 공간 파티션을 나눠서 윈도우를 설치합니다. 맥을 완전한 윈도우 머신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두 운영체제를 한 번에 실행할 수 없습니다.


부트캠프로 구동된 윈도우



가상화 소프트웨어


Parallels Desktop 10 for Mac 다운로드(유료) http://www.parallels.com
VMware Fusion 다운로드(유료) http://www.vmware.com
VirtualBox 다운로드(무료) https://www.virtualbox.org/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하나의 맥에 macOS와 윈도우를 동시에 띄워 사용할 수 있습니다.



  1. BYOD(Bring Your Own Device): 개인이 소유한 컴퓨터나 스마트폰, 태블릿을 업무에 사용하는 것 [본문으로]
  2. 쉐도우 IT(Shadow IT): IT 관리자의 승인 없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거나 회사 IT 인프라에 통합 관리되지 않는 개인기기를 사용하는 것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