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OS의 시간 표시, 과연 정확할까요?

시간 표시에 오차가 생기면 치명적!

이번엔 뜬금없이 macOS 시간 얘기인데요. 맥에서 시간이 정확하지 않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iCloud 동기화나 인증에 문제가 발생하겠죠.

 

현재 macOS는 iCloud나 타임머신 등 네트워크에서 어떤 서비스에 접속할 때 가장 강력한 보안 시스템인 커베로스 (Kerberos) 인증 방식을 쓰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는 시간 설정이 정확하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정확해야 애플의 각종 서비스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macOS는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기만 하면 서버로부터 정확한 시간을 가져와서 수시로 시간을 맞추고 보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서버와의 통신을 NTP (Network Time Protocol)라고 부릅니다.

 

 

NTP 서버가 정확한 시간을 알려준다.

쉽게 말하면 NTP는 인터넷상에서 시간을 정확하게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NTP 서버는 세슘 원자 시계에 직접 연결된 소스로부터 정확한 시간을 가져와서 다른 서버로 보냅니다.

 

원자시계로부터 직접 정보를 받는 소스에 모든 서버가 연결되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그렇게 되면 한 곳에 부하가 걸려 오히려 정확한 시간 전달을 위한 통신이 불안정 해버리므로 이렇게 다단계 방식으로 부하를 줄이는 거죠.

 

 

극도로 정확한 시간 소스(원자시계나 GPS에 직접 연결된 서버)에 연결된 서버는 Stratum 1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그 소스로부터 시간을 가져온 NTP 서버는 Stratum 2가 되고 그 아래에 순차적으로 계층이 이어집니다. 숫자가 높아질 수록 원자 시계로부터 멀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우리가 사용하는 맥이나 AirMac 베이스 스테이션도 NTP 서버가 될 수 있지요.

 

사실 원자시계로부터 멀어진다고 하더라도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아무 문제 없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macOS의 경우 미국 (time.apple.com), 아시아 (time.asia.apple.com), 유럽 (time.euro.apple.com)과 같은 NTP 서버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답니다.

 

 

 

시간을 정확하게 맞추려면?

하지만 소스로부터 정확한 시간을 받아온다고 하더라도 macOS가 항상 원자시계만큼 정확하게 시간을 맞추는 건 아니랍니다. 사람이 느끼긴 어렵지만 macOS의 시계가 정확한 시간보다 너무 앞서있으면 시간이 조금 천천히 가기도 하고 뒤처져 있을 땐 조금 빨리 가기도 한답니다. 

 

macOS의 시간이 실제보다 오차가 크다면 소프트웨어나 iCloud와 같은 서비스에 의도치 않은 동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고려하여 조금 빠르거나 천천히... 맞춰 나간다는 말이죠.

 

그렇다면 수동으로 시간을 정확히 맞출 수 있을까요? 네 가능합니다. 일반적인 용도로 컴퓨터를 쓰는 대다수 사람은 굳이 안 해도 되지만, 수동으로 정확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시스템 환경설정 > 날짜와 시간 > 날짜와 시간에서 '자동으로 날짜 및 시간 설정' 옵션을 체크 해제한 뒤 다시 체크하세요. 그러면 그 순간 시간 정보를 다시 받아오며 정확하게 시간이 맞춰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