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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 역대 애플 기기, 특히 맥에 대한 결함을 살펴봤는데요. 다행스럽게도 몇몇 문제를 제외하면 모두 해결되었답니다. 재미 삼아 되짚어 보는 거니 너무 진지해지지 말자고요. 지난 시간에 못다 한 얘기 마저 살펴보도록 할까요?
보일러 수준의 발열
지난 포스팅에서 1세대 맥북에 대한 결함을 몇 가지 언급했는데 1세대이니 만큼 많은 결함이 있었습니다. 지금 출시되는 터치바 맥북, 발열이 꽤 심하다고 말이 많죠. 그런데 지금 말 많은 터치바 맥북 발열은 사우나 정도로 본다면 당시 1세대 맥북 발열은 화력 발전소에 감히 비유할 수 있답니다. 어느 정도였느나면 여름에 반바지 입고 무릎에 올려두고 사용할 수 없을 정도였지요. 특히 윈도우라도 깔아서 돌리면 맥북이 녹아내릴 것만 같았죠.
너무 뜨겁다 보니 이런저런 패러디 사진이 만들어졌는데 그중에서도 맥북을 뒤집어 놓고 계란 후라이 하는 사진의 여파는 생각보다 대단했습니다. 기존 맥 사용자조차 맥북 구매 여부를 고민하게 만들기까지 했으니까요.
지금이야 재미로 보지만 당시엔 이 사진이 진짜라고 믿는 사람이 많았다.
이런 영상이 만들어질 정도면 말 다했지.
당시 맥 사용자 사이에서는 "여보! 아버님 댁에 맥북 놓아 드려야겠어요."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답니다.
대한민국을 따뜻하게 만든 광고 캠페인
어느 독일인이 발열 때문에 타버린 매그 세이프를 애플에 교환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애플은 AS를 거절했고 이 독일인은 이 한 장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립니다. 전 세계 많은 사람이 자기 일처럼 애플 AS 정책에 대해 분노를 했었습니다.
수리 거절당한 매그 세이프 사진
이 한 장의 사진은 많은 맥 사용자를 불안하게 만들었죠. 혹시나 본인의 맥도 이렇게 되지 않을까 하고요. 그런데 이 사진에서 이상한 점을 못 느끼셨나요? 타버린 부분은 금속인데 금속 접점부를 둘러싸는 플라스틱은 멀쩡하죠. 나중에 알고 봤더니 키우던 고양이 오줌에 의한 부식으로 밝혀졌죠. 고양이를 키우지 않아 잘 몰랐는데 이렇게나 독한지 몰랐네요. 고양이가 숟가락에 오줌 누면 숟가락 색이 변한다고 한다는군요.
애플은 플라스틱이 멀쩡한 것으로 보아 발열에 의한 부식이 아니라고 판단했던 거고 같이 분개했던 사람들은 맥북 발열이 워낙 심하다 보니 그 사람이 주장한 대로 믿을 수밖에 없었던 거죠.
케이블 단선
애플 기기를 쓸 때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는 케이블 단선인데요. 애플 기기를 반년 이상 꾸준히 쓰다 보면 케이블 커넥터 부분이 찢어지고 나중에는 단선으로 이어집니다. 내구성이 좋다고 말하기 좀 그렇죠.
케이블 찢어짐, 단선
맥북 어댑터의 경우 케이블 찢어지는 문제는 큰 문제를 야기하기도 했는데요. 케이블 상처에 신경 쓰지 않고 계속 쓰면 어느 순간부터 찢어진 부위에서 열이 발생하고 타버리기까지 했지요. 다행스럽게도 타버리는 문제는 해결되었답니다.
상처에서 열이 나고 케이블이 녹는다.
케이블 역시 1년간 AS를 받을 수 있으나 조그마한 상처라도 있으면 AS가 안 되는데 당연히 찢어지거나 단선돼도 AS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케이블 고장은 대부분 단선인지라 이럴 경우 그냥 포기하는 게 맘이 편해요.
레티나 맥북 프로 액정 얼룩 이슈
일면 스테인게이트 (Staingate)라 불리는 액정 얼룩 이슈는 얼마 전까지 떠들썩했는데요. 맥북 액정 표면 반사방지 코팅이 벗겨져 얼룩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액정이 깨지기라도 한 것처럼 보이는 사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지경이었죠. 스테인게이트는 일부 맥에서 발생한다고 하기에는 너무 광범위했는데 애플은 결국 교체, 수리 프로그램을 통해 리콜을 실시했습니다.
스테인게이트 (Staingate)
지금까지는 애플 기기 마감이 완벽한 줄 알았는데 하나하나 짚어보니 그런 것도 아니었군요. 이런 시행착오 끝에 지금의 완성도를 갖게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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