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은 IT 기기를 여러 대 사용하죠. 컴퓨터부터 스마트폰, 심지어 태블릿까지요. 오늘 소개할 BT460은 간단하게 버튼 하나로 다수의 기기를 전환해가며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데요.
무려 맥 전용이랍니다!!
맥 전용 액세서리는 보통 비싸거나 아니면 아예 없거나 둘 중 하나인데 BT460은 애플 키보드에 비해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사용감 자체는 비슷합니다.
애플 풀 사이즈 키보드가 149,000원인데 BT460은 34,900원으로 무려 110,000원이나 저렴합니다. 저처럼 닳고 닳은 맥 사용자는 애플 감성이니 뭐니 하는 건 진작부터 신경도 안 썼으니 이렇게 저렴한 액세서리는 매우 반갑기만 합니다.
하지만 키보드는 신체가 직접 닿는 부분이므로 불편하면 안 되겠죠? 애플 키보드 대비 충분히 사용할만한지 평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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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박스 포장 상태입니다. 포장을 개봉하면 얇은 비닐이 키보드를 둘러싸고 있고요. 숫자키가 있는 풀 사이즈 키보드입니다. 애플에서조차 풀 사이즈 키보드를 단종시켰다가 비싼 가격에 다시 출시했는데 BT460을 보니 반갑네요.
설명서는 정말 간단하네요.
전반적인 모양새도 가급적 애플 키보드에서 크게 벗어나려 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caps lock] 키도 애플 키보드처럼 불빛이 들어오는군요.
재질은 애플 키보드가 알루미늄을 사용하고 있는 데 반해 BT460은 플라스틱을 사용합니다.
크기와 사양을 살펴볼게요.
애플 키보드: 419 x 115 x 11mm / 390g
BT460: 455 x 135 x 24mm / 570g
전체적인 크기나 무게 모두 BT460이 더 나가는데 애플 키보드가 부피에 비해 단단한 느낌이라면 BT460은 부피가 살짝 커서인지 부피 대비 크게 무겁다거나 하는 느낌은 없네요.
뒷면입니다.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키보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는 버튼이 있군요. 애플 키보드는 충전해서 쓸 수 있지만, BT460은 AAA 배터리 2개가 들어갑니다. 배터리도 기본 포함되어 있으니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책상이 유리로 되어 있는데 애플 키보드보다 BT460이 책상에 더 고정됩니다. 달라붙는다고 해야 하나요. 무게감이 있어서인지 키보드 고무발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느 게 더 좋다기보다는 호불호가 갈릴만한 부분이라고 보는데요.
책상에서 상황에 따라 키보드를 옆에 밀어놓고 사용하는 일이 있을 때는 애플 키보드가 더 낫고 키보드를 크게 움직이지 않는 분들은 책상에 착 달라붙는 BT460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BT460에서 연결할 수 있는 기기는 최대 4대까지 되며 전환 버튼을 이용해서 다른 기기로 연결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페어링 방법은 간단합니다. 연결하고자 하는 기기의 블루투스 옵션을 켜고 전환 버튼을 3초간 눌렀다 떼면 램프가 깜박거리는데 기기에 BT460이 표시되면 연결하세요.
제 맥에서만 그런지 배터리 잔량이 표시되지 않네요.
BT460과 애플 매직 키보드는 펜터그래프 방식을 사용합니다. 펜터그래프 방식은 X자 축이 가위처럼 눌리는 방식이며 외국에서는 펜터그래프라는 말보다는 가위 방식이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시중에 출시되는 키보드 대부분은 키가 눌리는 순간 일정 압력이 필요하고 그 이후엔 관성으로 쑥 하고 들어가죠. 그래서 손가락에 가해지는 압력이 떨어질 때 사용자는 '아... 눌렸구나'라는 감을 갖게 되죠.
애플 키보드는 BT460과 같은 펜터그래프 방식임에도 다른 키보드보다 키 압이 좀 센 편인데요. 그래서 눌리는 느낌은 BT460보다 단단합니다.
키보드에 민감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애플 키보드가 키감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라고 평을 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유난히 단단한 키 압 때문이랍니다. 그런 면에서 BT460을 좀 더 우위에 두고 싶네요.
하지만 이는 키감을 중시하는 매니아의 입장이며 일반 사용자는 서로 비교해서 타이핑하지 않는 이상 애플 키보드와 BT460의 키감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을 듯싶습니다.
기능키는 약간 다른 모습을 보이는데요.
[F4] 키
애플 키보드: 런치패드 실행
BT460 : 앱 익스포제, [fn]+[F4]를 눌러야 런치패드
[F12] 오른쪽 키
애플 키보드: 미디어 추출
BT460 : 전원 옵션
[F4] 키는 BT460에서 기본 설정이 현재 활성화된 윈도우와 같은 종류의 윈도우만 보여주는 앱 익스포제로 되어 있습니다. 저는 런치패드를 더 많이 써서 그런지 다소 어색하긴 하더라고요.
다만, [F12] 오른쪽에 있는 키는 애플 키보드가 미디어 추출로 되어 있는데 일반 사용자는 외부 광학 드라이브가 없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BT460처럼 전원 옵션으로 되어 있는 게 더 쓸만할 것으로 보입니다.
총평
- 애플 키보드가 충전식인 데다 알루미늄 마감으로 되어 있는 데 반해 배터리를 삽입해야 하고 플라스틱 마감이라 그리 고급스럽지는 않습니다.
- 다만, 15만 원에 육박하는 애플 키보드와 비교했을 때 3.5만 원밖에 안 되는 가격을 보자면 모든 단점이 커버될 정도로 가격적 메리트가 대단합니다.
- 게다가 키감은 미세하게나마 BT460이 더 낫습니다.
* 본 리뷰는 비프렌드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으나 솔직한 느낌을 가감 없이 기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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