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시놀로지 NAS를 사용해오다가 최근에 QNAP TS-264로 기기를 변경했는데 NAS 기기 변경은 생각보다 큰 결심이 필요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QNAP 사용자 커뮤니티와 초보자 가이드 도움을 많이 받았죠.
시놀로지에서 QNAP으로 변경한 건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사실 새로운 기기에 입문해보고자 하는 마음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기존에 쌓아둔 많은 데이터를 새로운 NAS로 어떻게 안전하게 이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컸죠.
그래서 이번 리뷰에서는 시놀로지의 Hyper Backup과 QNAP의 HBS 3 앱을 활용해 데이터를 이관하는 과정을 써보고자 합니다.
QNAP에서 제작한 <Synology NAS에서 QNAP NAS로 데이터 이관하기> 가이드를 읽어 보고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이 얼마나 쉬운지, 그리고 초보자도 충분히 따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저의 체감 경험을 다뤄보겠습니다.
PC에서 복사&붙여넣기로 복사하면 안 될까?
파일 백업할 때 제일 직관적이고 간단한 방법은 PC에서 폴더를 이동하듯이 파일을 복사하는 방식입니다. 시놀로지와 QNAP NAS를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PC에서 두 NAS를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설정하면 됩니다. 윈도우 탐색기나 파인더에서 USB 외장 하드 열 듯하면 되죠.
시놀로지 NAS에서 파일을 선택하고 QNAP NAS로 복사&붙여넣기만 하면 매우 간편한데요. 이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간단하고 직관적이라는 점입니다. 평소에 우리가 PC에서 폴더를 복사하듯이 할 수 있어서 별도 설정 없이 쉽게 파일을 옮길 수 있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을 쓰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파일이 많으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웹 브라우저에서 두 NAS에 접속해서 진행할 경우 웹 브라우저의 파일 크기 제한(ex, 사파리는 1GB 이하만 가능)도 있습니다.
또한, 네트워크가 끊기거나 오류가 발생하면 복사가 중단될 수 있고, 이 경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수도 있어요. 게다가, 이 방식으로 파일을 옮기면 파일 명이 임의 변경될 수 있습니다.
HBS 3 + Hyper Backup 조합을 써야 하는 이유
NAS에서 백업/복원할 때 HBS 3와 Hyper Backup 사용하는 걸 권장합니다. 이 방식은 QNAP과 시놀로지 전용 백업 앱을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먼저, QNAP NAS에서 HBS 3 앱을 통해 백업받을 준비를 하고 시놀로지 NAS의 Hyper Backup으로 전체 데이터를 전송하면 되죠.
Hyper Backup은 다양한 옵션을 통해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송하며, 네트워크 문제가 발생해도 복사 작업을 중간부터 이어서 할 수 있습니다.
QTS와 DSM 환경 설정
QNAP의 HBS 3는 Hyper Backup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백업/동기화 도구입니다. QNAP 운영체제인 QTS 환경에서 데이터를 손쉽게 관리하고, 여러 외부 기기와 클라우드를 연동할 수 있습니다.
QTS 앱 센터에서 HBS 3를 설치했다면 백업 시 서비스 > Rsync 서버를 선택하고 상태 스위치를 켜두세요. rsync는 두 NAS 간에 파일을 빠르게 동기화하는 도구로, 변경된 파일만 전송해서 속도와 효율성을 높여주죠. 그리고 네트워크 중단 시에도 이어받기 기능을 지원해요. 주로 백업이나 서버 간 데이터 전송에 사용됩니다.
Hyper Backup은 시놀로지 NAS에서 제공하는 백업 솔루션입니다. 시놀로지 운영체제인 DSM 환경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NAS에서 다른 NAS나 클라우드로의 백업을 도와줍니다.
QNAP QTS에 HBS 3를, 시놀로지 DSM에 Hyper Backup을 설치하고 설정하면 이제 준비가 모두 끝납니다. 본격적으로 데이터 이전을 하는 일만 남았죠.
데이터 이관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HBS 3에서 백업받을 준비를 하고, Hyper Backup에서 백업 작업을 생성합니다.
- 백업 파일을 전송 암호화를 선택할 수 있어, 데이터 보안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 백업을 실행하면, 시놀로지 NAS에 있는 모든 데이터가 QNAP NAS로 전송됩니다.
이를 요약하면 Hyper Backup에서 데이터를 QNAP으로 전송하고 HBS 3가 이를 받아들이는 방식이라 이해하면 됩니다.
실제 사용 체감: 얼마나 쉬운가?
서로 다른 브랜드 NAS에서 데이터 이관 과정을 통해 제가 체감한 바로는, HBS 3와 Hyper Backup의 궁합은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둘 모두 직관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네트워크 설정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만 있다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QNAP과 시놀로지에서 설치한 두 앱 모두 UI가 어렵지 않았고 백업하고 복원하는 설정이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시놀로지의 Hyper Backup은 마법사 형태로 안내를 제공하여, 한 단계씩 따라가기만 하면 백업 작업을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데이터 전송 속도도 상당히 빠르고 안정적이었으며 대용량 파일 전송에서도 끊김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NAS를 처음 사용하는 초보자도 충분히 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이었습니다.
시놀로지에서 QNAP으로 기기 변경 후 소감
시놀로지 NAS를 오래 사용하다가 QNAP TS-264로 기기 변경을 결심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성능과 확장성이었습니다. 호기심도 있었고요.
QNAP TS-264는 쿼드 코어 셀러론 프로세서와 8GB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어, 더 빠른 파일 접근 속도와 멀티태스킹이 가능합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시놀로지 DS119j와 비교했을 때, 파일 탐색과 읽기/쓰기 속도가 훨씬 빠르죠.
시놀로지 NAS는 많은 사람이 쓰는 만큼 어느 기기를 쓰건 성능 면에서 나무랄데 없습니다. 다만 기기 자체의 업그레이드나 확장에는 제한이 있었습니다. 반면 QNAP은 PCIe 슬롯을 통해 추가 SSD 캐시나 네트워크 카드를 장착할 수 있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결론
만약 소량의 파일을 간단하고 빠르게 옮기고 싶다면 PC에서 복사&붙여넣기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가장 쉽게 시도할 수 있고, 별도의 설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초심자에게 적합합니다
하지만 파일이 많거나 중요한 데이터를 옮길 때는 HBS 3와 Hyper Backup을 활용해 안전하게 이전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게 어렵지, 막상 한번 해보면 시놀로지에서 QNAP NAS로의 데이터 이관도 생각보다 간편하다 생각할 겁니다. HBS 3/Hyper Backup을 이용한 백업/복원 과정은 네트워크 기본 지식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또한 QNAP NAS로의 변경은 반쯤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었는데 결과적으로 NAS 활용도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기변을 통해, NAS의 활용 가능성이 얼마나 넓은지를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기존 NAS에서 새로운 NAS로 데이터를 옮기려는 분들에게, HBS 3/Hyper Backup을 활용한 이관 방법을 추천드리며, 초보자도 충분히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놀로지에서 QNAP NAS로 데이터 이관을 고려하는 분이라면 QNAP에서 제작한 <Synology NAS에서 QNAP NAS로 데이터 이관하기>를 잘 따라 하는 걸 권해드립니다.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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