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NAP NAS에 저장된 파일을 여는 방법은 3가지(office online/gooogle docs/웹 브라우저로 열기)이며, 이 글에서는 첫 번째만 다루고 있습니다.
NAS에서 웹 버전 오피스를 사용하는 이점이 뭘까?
NAS에서 MS 오피스 온라인이나 한컴독스 온라인을 사용할 이유가 있을까? 라고 물어보면 아마꽤 많은 분이 PC에서 오피스를 쓰거나, iPad에서 오피스를 켜거나 하는 게 낫지 않을까, 라고 말할 거 같습니다.
구매하지 않고 무료로 웹 버전 오피스를 쓴다 하더라도 NAS보다는 그냥 PC에서 웹 브라우저 열고 쓰는 게 빠르다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의외로 NAS에서 웹 오피스를 써야 유리한 환경이 있습니다.
NAS에서 MS 오피스 온라인, 한컴독스 온라인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한 이유는, 보안도 우수하며, 하나의 파일을 가지고 서로 편집하며 관리하는 환경에서 효율이 크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NAS에 저장된 문서를 관리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업 관련 문서, 계약서, 프로젝트 보고서 등을 NAS에 저장하면 모든 문서가 하나의 중앙 저장소에 안전하게 통합 보관됩니다.
온라인을 통해 문서를 편집하면, 원본 파일을 간편하게 수정할 수 있고 자동으로 NAS에 저장되어 백업되죠. 특히 NAS는 기본적으로 RAID 설정해서 사용하므로 PC에 저장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합니다. 기기 고장났을 때 파일을 보호할 수 있어 중요한 문서를 다루는 환경에서 장점이 크기도 하죠.
* 맥에서 NAS에 설치한 윈도우에 파일 공유하는 건 <Mac으로 Windows VM 사이에 문서 공유하기> 참조하세요.
각 팀원들이 회사 문서를 함께 작업하고 수정하는 경우에도 도움 됩니다. 팀원이 외근 중이거나 출장 중 외부에서도 원격으로 문서를 편집할 수 있습니다. 파일을 Google Drive, Dropbox, iCloud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저장할 경우 강력한 보안 인프라와 암호화 덕분에 안전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 에버노트 사태처럼 클라우드라고 마냥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업무용 파일처럼 매우 중요하거나 민감한 파일은 3자의 서버보다는 로컬에 저장하고 보안 설정을 하는 게 안심이 되긴 하죠.
NAS에서는 문서 작업 후 NAS 자체에 바로 저장되는 반면, 일반 PC나 iPad에서는 기기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파일 주고받아야 하는 과정이 추가됩니다. 즉각 동기화가 안 되기도 하고 특정 상황에선 세월아~ 해서 속 터지는 경우도 있지요.
QNAP NAS의 경우 외부에서는 Qlink를 통해 접속하고 작업하기 때문에 클라우드 서버 연결 시 모든 과정이 암호화되어 데이터를 보호합니다. 팀원들이 보안을 잘 몰라도 기본적으로 안전하다는 말입니다.
QNAP NAS는 파일 수정 이력을 기록할 수 있는데 NAS를 통해 웹 오피스로 편집된 문서도 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직원 한 명이 보고서를 편집하다 실수로 데이터를 삭제했다면 어떡할까요? 스냅샷 이력을 통해 삭제한 문서를 쉽게 복원할 수 있습니다.
macOS를 써본 사람이라면 문득 떠오르는 기능이 있죠? 버전 탐색이나 패러렐즈 스냅샷 기능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NAS는 스냅샷과 백업 기능을 통해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 실수나 누락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전하게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민감한 문서 파일에 대해서는 사용자별로 권한을 설정하여 접근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회사 인사팀이 기밀이 필요한 높은 직원의 정보 문서를 NAS에 저장하고 편집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겠네요. 이럴 땐 인사팀 외의 사용자는 파일을 열람하거나 수정하지 못하도록 접근 권한을 설정할 수 있죠. 일반 클라우드 스토리지에서도 권한 설정이 가능할 수 있지만, NAS는 내부 접근 제어가 더 철저하여 보안면에서는 더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NAS에서 MS 오피스 온라인과 한컴독스 온라인을 사용하는 것은 단순히 문서를 편집한다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보안성은 당연히 높아지고,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권한 할당을 통한 제어도 가능하죠. 사실 NAS에서 웹 오피스 사용한다는 게 별 생각이 없다면 굳이? 라고 할 수 있는데, 조금만 발상을 전환하면 의외로 꽤 이점이 있더라고요.
구구절절 길었는데 일반적인 단순한 문서 작업에서는 PC나 iPad에서 직접 오피스를 사용하는 게 더 간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파일 백업과 접근 제어가 필요한 환경이라면, NAS와 MS 오피스 온라인이나 한컴독스 온라인 조합이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를 가능하게 합니다.
한글 웹 버전을 사용하려면 <브라우저 스테이션을 통해 한글 웹 버전 사용하기>를 참조하면 됩니다.
QNAP/ 시놀로지 NAS에서 오피스 사용성 비교
그렇다면 QNAP NAS에서 웹 오피스 사용성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 볼 여지가 있겠는데요. 여기서는 웹 오피스 중 MS 오피스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교하겠습니다.
QNAP은 MS와 협력하여 오피스 for Web을 운영체제 QTS에 통합하였습니다. 시놀로지 NAS에서는 시놀로지 전용 오피스를 사용할 수 있으며 MS 오피스 온라인도 사용할 수 있지요.
MS 오피스 문서를 NAS 상에서 열고 편집하고자 할 때 QTS에 통합 기능을 내장한 QNAP과 달리 시놀로지는 MS 오피스 온라인에서 열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QNAP보다 다소 단계가 복잡해집니다.
여타 호환 오피스가 그렇듯 시놀로지 오피스 역시 MS 오피스와 호환성에 신경 쓰고 있고 파일 포맷 대부분 지원합니다. 워드 프로세서라는 자체로 보면 시놀로지 오피스의 완성도는 뛰어납니다. 시놀로지 오피스가 다수 사용자가 실시간 협업할 때 편리한 UI와 간편한 기능을 제공하며 공동 편집이 중요한 상황에서는 유용하지요.
다만 여기에는 현실적인 문제가 따릅니다. 워드 프로세서의 기준이 사실상 MS 오피스라는 겁니다. 잘 만든 워드 프로세서는 많지만, MS 오피스와 어느 정도 닮았는지를 따지면 얘기는 조금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간단한 서식이라도 포함된 워드 문서를 시놀로지 오피스에서 열면 조금 틀어집니다. 표가 잘 안 맞거나 페이지가 하나 더 생긴다거나 등등 말이죠. MS 오피스에서 사용하는 고유한 서식이 시놀로지 오피스에서는 동일하게 표현되지 않거나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세밀한 서식 일관성을 유지하려면 MS 오피스 온라인 사용이 더 적합합니다.
문서에서 큰 제목 시작될 때 다음 페이지에 나오도록 페이지 나누기를 적용했는데요. MS 워드는 설치형/온라인에서 잘 적용된 반면, 시놀로지 오피스는 페이지가 나눠지지 않고 주욱 연결돼서 나옵니다.
또한 MS 오피스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다른 워드 프로세서는 편집 도구와 일부 기능의 차이로 인해 익숙해지는 데 시간은 좀 필요할 수 있습니다.
MS 오피스 온라인은 설치형 MS 오피스의 서식과 호환성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별다른 변형 없이 작업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작업할 때 MS 오피스와의 일관성에 중점을 둔다면 MS 오피스 온라인을 QTS에 통합한 QNAP NAS가 괜찮은 선택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MS 오피스 온라인, 쓸만한가?
그동안 MS 오피스와 호환되는 웹 오피스가 시장에 꽤나 많이 진출했습니다. 오히려 MS가 늦었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그럼 웹 기반 MS 오피스는 기존 MS 오피스에 비해 얼마나 사용할 만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설치, 구독형(365) 오피스에 있는 기능 중 몇 가지는 제외되었으나 복잡하지 않은 문서나 스프레드시트, PPT 작성을 포함하여 팀원들과 협업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MS 오피스 온라인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웹 기반임을 감안하면 의외로 많은 기능이 있습니다. 설치형 오피스와 UI가 동일하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오피스를 써본 사람들은 사용법 숙지고 뭐고 필요 없이 바로 적응할 수 있거든요.
설치형 오피스의 경우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에서 모두 스마트 아트, 차트 기능과 테마를 지정하는 디자인 탭이 있었는데 오피스 온라인의 경우 앱 별로 하나씩 누락되었습니다. 제외된 기능은 해당 앱에서 자주 쓰지는 않으니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중대한 부분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이 기능은 있었음 좋겠다라고 생각한 게 두 가지 더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워드 온라인 탐색 창에서 페이지 축소판을 볼 수 없다는 거였습니다. 설치형 오피스에서는 왼쪽 탐색 창 페이지 축소판을 보면 문서의 전체 형태를 알 수 있었는데 이게 안 되니 감이 잘 안 잡히더라고요.
두 번째는 QNAP NAS 오피스에서 추가 기능을 설치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오피스 온라인에서 부족한 기능은 추가 기능을 설치하여 설치형 못지않게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QNAP NAS의 온라인 오피스에서만 추가 기능 설치가 안 되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MS 오피스가 팀원들과의 협업 도구에 힘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하나의 문서를 가지고 팀원끼리 변경 사항 추적하고, 확인하며, 메모를 달 수 있는 이런 기능은 오피스 온라인에서도 완전하게 동작합니다.
엑셀 온라인에서 사용 가능한 함수는 약 400여개로 설치형보다 적지만, 일반적인 작업에 필요한 함수는 모두 들어 있습니다. 온라인 스프레드시트 중 구글 시트와 함께 제일 많은 함수를 지원하며 시놀로지 오피스가 200여 개를 지원하는 것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 정도 차이 납니다. 물론 시놀로지 오피스도 기본 함수는 포함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협업에 특화되어 있다 보니 고급 분석이나 복잡한 함수가 필요한 작업엔 제한이 따릅니다.
앱의 속도나 성능을 보면 분명 설치형 버전의 반응 속도, 애니메이션, 전체 완성도를 따라오지는 못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설치형보다 빠르다는 건 말이 안 되겠죠. 그럼에도 온라인이라는 걸 감안하고 보면 굉장히 빠르고 사용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게 macOS에서는 좀 다릅니다. MS 오피스 초기 실행 속도나 반응 속도는 윈도우 버전에 비해 좀 느린 편이며 그렇기에 정작 써보면 상대적으로 MS 오피스 온라인 성능이 더 낫습니다. 최소한 macOS에서는 말이죠. 아이러니하죠.
이는 한컴독스 온라인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는데요. 설치형 버전과 비교하면 웹 버전 속도가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한컴독스 온라인은 다양한 고급 기능을 갖추고 있는 설치형에 비해 웹 환경에 최적화되어 기본 편집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식과 디자인 기능은 풍부하진 않지만 기본 작업에는 충분하지요.
실시간 협업 기능이 지원되어 여러 팀원이 동시에 문서를 편집할 수 있고 즉시 반영되는 건 놀라웠습니다. 설치형은 의외로 그 기능이 약한데 웹 버전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협업 기능은 내장되어 있지 않고 별도 파일 공유나 클라우드 저장소를 통해 작업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설치형보다 온라인 버전이 더 낫습니다. 한컴 스페이스를 통해 클라우드 연동이 가능하기는 하나 엄밀히 말하면 실시간 동시 편집보다는 파일 공유 방식에 가깝거든요.
여타 웹용 오피스와 비교
다른 호환 웹용 오피스와 체감상 무엇이 다른지 비교해 보겠습니다. 앱의 속도와 반응은 가벼운 문서일 경우 MS 오피스 온라인, 구글 오피스가 제일 빠르게 느껴집니다. 시놀로지 오피스도 로컬에서는 빨랐지만, 원격으로 접속하거나 협업 기능을 쓸 때 반응성이 체감될 정도로 조금 떨어집니다.
문서가 다소 무거울 경우, 협업 작업 시 QNAP NAS에서 실행한 MS 오피스 온라인의 속도 저하가 제일 적었고 구글 오피스도 그에 못지 않았습니다. 애플 iWork 온라인, 한컴독스 온라인은 제일 빠르다곤 할 수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문서 용량에 따라 편집 속도 편차가 적고 안정적이었습니다. 시놀로지의 경우 테스트로 사용한 pptx 파일이 아예 열리지 않아 직접 비교는 못했습니다. 여러 리뷰를 찾아보니 문서 용량보다는 오피스가 설치된 NAS의 성능에 따라 반응 속도 편차가 있다고 합니다.
스프레드시트에서 지원되는 함수는 MS 오피스 온라인과 구글 오피스가 400개 이상으로 기본 함수 대부분을 포함하고 어느 정도 고급 문서를 작성하는 데 무리는 없습니다. 시놀로지와 한컴독스, 애플 iWork 온라인은 간단한 데이터 처리에는 충분하나 고급 분석에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최근 문서 편집 트렌드가 팀원들과의 협업에 있는데요. MS 오피스 온라인, 한컴독스 온라인, 구글 오피스에서 거의 실시간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원활하게 메모, 주석, 편집이 이뤄졌고 iWork은 실시간 반응성 면에서 세 오피스보다 떨어졌습니다. 시놀로지 오피스는 로컬 네트워크에서는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외부에서 원격으로 협업 시 반응성은 현저히 차이 났습니다. 앞선 오피스와 달리 자체 서버 기반인 만큼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파일 호환성 면에서는 MS 오피스 온라인이 가장 뛰어납니다. MS 오피스가 사실상의 표준인 만큼 거의 완벽하게 지원합니다. 여러 리뷰를 살펴보니 구글 오피스는 복잡한 형식이나 특정 서식은 깨질 수 있다고 합니다. 한컴독스 온라인 역시 기본적인 호환성은 좋지만, 복잡한 문서는 틀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애플 iWork의 경우 MS 오피스와는 호환성에서 제약이 있으며 특히 스프레드시트는 특성상 궤를 달리하기 때문에 엑셀 대용으로 사용하는 걸 권하지 않습니다. 시놀로지 오피스는 간단한 서식도 눈에 띄게 틀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고급 기능을 적용하기 보다는 가벼운 문서 편집에 주로 적합합니다.
결론적으로 MS 오피스 파일 호환성과 고급 함수가 필요하면 MS 오피스 온라인이 제일 유리합니다. 동료들과의 안정적 협업과 파일 관리가 중요하면 QNAP NAS에서 실행되는 MS 오피스 온라인이 제일 좋은 선택입니다. 애플 생태계에 속하며 기본적인 작업 위주라면 iWork for iCloud가 적합하고 자체 서버 위주로 사용하는 시놀로지 NAS의 경우 MS 오피스 호환성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면 이 또한 좋은 선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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