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캡슐
과거 애플에서 판매했던 타임캡슐은 macOS와 타임머신을 연동해 백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거 정말 편리했죠. 그리고 2018년부터 판매가 중단되었습니다. 당시 타임캡슐을 누구보다 잘 사용하고 있었던 터라 이제 백업은 어떻게 하냐며 내심 아쉬워 했습니다.
타임캡슐은 Wi-Fi 라우터와 NAS 기능을 결합한 제품이었는데, 아무래도 이게 네트워크 기기 시장에서는 경쟁력이 약했다고 합니다. 이미 NAS 같은 다기능 저장 장치가 인기를 끌면서 타임캡슐의 단순한 기능은 사람들 기대를 충족시키기 어렵기도 했거든요.

그리고 그때는 iCloud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중화되기 시작했고 물리적 장치 없이도 자동 백업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던 시기로 기억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타임캡슐 필요성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봐도 되었죠.
애플은 결국 네트워크 사업을 접는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아이폰과 맥에 집중한다고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타임캡슐 단종은 아쉽지만, 애플이 추구하는 집중 전략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타임캡슐은 단종되었지만, 그 편리함과 타임머신과의 매끄러운 통합이 무엇인지 경험했던 사람들은 저를 포함하여 아직까지도 그리워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제가 쓰는 QNAP TS-264에서도 타임머신 백업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몇 가지나 있기 때문에 지금은 타임캡슐과 유사한 환경을 구축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타임캡슐 판매 중단 이후 맥에서 제대로된 백업을 사용하지 않다가 이제와서야 다시 타임머신 백업을 쓰게 되었다고 볼 수 있죠.
그런데 제가 쓰는 QNAP TS-264에서도 타임머신 백업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몇 가지나 있기 때문에 지금은 타임캡슐과 유사한 환경을 구축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타임캡슐 판매 중단 이후 맥에서 제대로된 백업을 사용하지 않다가 이제와서야 다시 타임머신 백업을 쓰게 되었다고 볼 수 있죠.
QNAP NAS 백업
타임머신은 macOS 사용자가 맥 백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입니다. 저는 macOS에서 타임머신을 이용해 백업을 설정하면서 QNAP NAS, HBS 3, 그리고 외장 SSD/HDD를 활용한 여러 방법을 사용해 봤습니다. 여기서는 직접 백업해 보면서 각 방법의 특징과 경험을 토대로, 왜 QNAP NAS와 타임머신의 조합이 제게 가장 적합했는지 풀어보려고 합니다.

타임머신을 활용한 백업은 다음 링크 가이드를 참조하였습니다.
Time Machine을 사용하여 Mac을 QNAP NAS에 백업하기 >
QNAP NAS에 타임머신으로 백업하기
QNAP NAS에서는 타임머신 백업 기능을 기본적으로 제공하는데요. 사용해보고 나서의 소감은 써보니 매우 직관적으로 잘 되어 있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QTS 제어판에서 타임머신 백업을 활성화하고, macOS에서 NAS를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선택하기만 하면 바로 백업이 시작되는 터라 개념도 이해하기 쉬웠고요.


제가 이 방식으로 백업하려는 이유는 별거 없습니다. 설정 과정이 간단하고 무선 인터넷을 통한 백업이 편리했기 때문입니다. 외장 드라이브를 연결하거나 복잡한 추가 작업 없이, 동일한 무선 인터넷 환경에 있는 것만으로 자동 백업이 이루어지는 점이 편했거든요.
초기에 간단한 설정만 하면 그 다음부터는 이전에 쓰던 타임캡슐과 완전히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손 안 대도 때 되면 알아서 백업하니 더할나위 없이 편했지요.
NAS를 단순한 데이터 저장 장치가 아니라, 개인 클라우드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QNAP NAS는 그 본질이 파일 관리, 멀티미디어 기능 제공이고 +@로 타임머신 기능이니까요.
무슨 말이냐면, 이전에 쓰던 타임캡슐은 기본이 백업 머신이라 일정 부분을 스토리지로 쓰려면 처음 쓰는 사람 입장에서 제대로 된 매뉴얼도 없어 설정이 다소 난해했었습니다. QNAP NAS는 기본이 스토리지고 타임캡슐을 추가로 지원하도록 정식 기능으로 되어 있으니 오히려 더 간단하다는 거죠.
파일 관리는 무선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외장 드라이브를 연결할 필요가 없어, 백업 과정에서 불편함은 거의 없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설정하고 나서는 사실상 신경 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백업하기 때문에 시간과 체력을 할애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QTS에서 타임머신을 활성화한 후, macOS에서 네트워크 드라이브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설정이 매우 간단하다는 게 제가 생각한 장점입니다. 이 과정은 기술적 지식이 없어도 쉽게 설정할 수 있더라고요.
NAS가 자동으로 타임머신 백업 전용 폴더를 생성해주기 때문에 백업 관리도 매우 용이했음은 물론 타임머신이 NAS와 직접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백업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며, 애플의 기본 백업 시스템과 호환성도 매우 우수합니다.
하지만 단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맥을 재부팅한 후에는 NAS를 다시 마운트해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합니다. 이는 매번 재부팅 후 NAS에 접근하려면 수동으로 연결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조금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QNAP NAS에 타임머신으로 백업하려면 SMB 네트워크 드라이브가 마운트된 상태여야 합니다. 타임머신은 네트워크 드라이브가 마운트되지 않으면 백업할 수 없거든요.
맥이 재부팅 되거나 할 때 SMB 네트워크 드라이브가 자동으로 마운트되지 않으면, 백업 시도할 때마다 수동으로 연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맥 부팅 후 NAS 연결을 자동화하려면, 부팅 시 SMB 네트워크 드라이브가 자동으로 마운트되도록 설정하면 되는데요.
서버에 자동으로 연결하도록 오토메이터 액션을 만들고 시동 시 이 액션이 실행되도록 했습니다.
macOS 설정 로그인 항목에 응용 프로그램 폴더에서 Automator를 실행하고 문서 유형을 응용 프로그램으로 선택합니다. 그리고 파일 및 폴더 보관함에서 지정된 서버 가져오기, 서버에 연결을 오른쪽에 차례대로 드래그 앤 드롭합니다.

지정된 서버 가져오기에서 추가를 눌러 서버 주소와 마운트할 공유 폴더를 입력한 후 확인을 클릭합니다.

파일 > 저장을 눌러 nasmount.app 같은 이름으로 저장했습니다. 저장 경로는 응용 프로그램 폴더에 하면 됩니다.

시스템 설정 > 일반 > 로그인 및 확장프로그램에서 추가(+)를 눌러 방금 만든 nasmount.app를 등록하세요. 이렇게 설정하면 맥 부팅 시 자동으로 QNAP NAS의 SMB 네트워크 드라이브가 마운트됩니다.

HBS 3의 공유 타임머신 계정 이용하기
HBS 3는 QNAP NAS의 고급 백업 관리 도구입니다. 타임머신 전용 계정을 생성해 사용할 수도 있죠. 이 방식은 NAS를 여러 사람이 공유하거나 백업 계정을 세분화해서 관리하려는 경우에 적합하다고 하는데요.
QNAP NAS에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백업 방법이 타임머신과 HBS 3 두 가지가 있고 뭘 사용할까 조목조목 살펴봤더니 둘 다 특성이 있었습니다. 단독 사용자인 저에게는 HBS 3의 다소 복잡한 설정 과정이 걸림돌로 느껴졌습니다. HBS 3의 다양한 백업 옵션들은, 기능은 매우 좋지만 과유불급이라고 혼자 쓰는 사람에게는 필요 이상의 기능이 많아 좀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HBS 3의 백업 옵션이 매력적인 건 맞지만, 타임머신만을 활용한 간단한 백업이 저의 백업 습관과 더 잘 맞았다고 여겨지더군요. 제가 맥을 여러 대 사용하거나 NAS를 가족과 함께 사용했다면 HBS 3 백업이 더 적합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 제가 사용하는 걸 보면 그럴 필요가 없어 보였습니다.
NAS를 활용하면 백업 공간을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 있어 다중 사용자 환경에서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용자별로 저장 공간을 개별적으로 할당할 수 있으니 NAS의 용량을 보다 체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순히 타임머신 백업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스냅샷, 복제, 클라우드 동기화 등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보다 강력한 데이터 보호가 가능하고요.
하지만 설정 과정이 다소 복잡할 수 있다는 점은 제게 맞지 않은 이유 중 하나였는데요. HBS 3 앱을 이용해 백업을 설정하는 경우, 기본적인 타임머신 설정보다 더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므로 저 같은 초보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외장 드라이브를 활용한 타임머신 백업
사실 가장 전통적인 방법은 외장 SSD나 HDD를 타임머신 백업 드라이브로 사용하는 것이죠. 제일 단순해서 많은 맥 사용자가 선택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저도 한동안 이 방법을 사용해 보았는데, 백업을 설정하고 사용하는 과정은 매우 간단하고 빠릅니다. 맥에서 기본 탑재된 USB-C나 썬더볼트 연결을 사용해도 솔직히 백업 속도가 매우 빨랐거든요.
그러나 외장 드라이브가 항상 물리적으로 맥에 연결되어 있어야 하는데 보고 있기 좀 거슬리더라고요. 어디 나갈 땐 외장 드라이브를 별도로 챙겨야 하는 점도 불편했습니다. TS-264 NAS를 영입한 마당에 유선으로 백업할 이유도 없었고요. 이미 타임캡슐로 무선 백업이 얼마나 편한지 체험해 봤기 때문에 자동 백업이 이루어지는 NAS를 안 쓸 이유가 없었습니다.
외장 드라이브를 이용한 백업은 매우 간편합니다. 단순히 드라이브를 맥에 연결하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별도의 설정 과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USB-C나 썬더볼트 같은 고속 연결 방식을 지원하는 경우, NAS를 이용한 네트워크 백업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외장 드라이브는 물리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인터넷 연결이 필요하지 않아 네트워크 상태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백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앞서 얘기한 것처럼 단점도 몇 가지 존재합니다. 우선, 외장 드라이브는 사용 후 별도로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휴대성이 떨어지며, 관리가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또한, 충격에 약한 HDD나 SSD의 특성상 외부 충격이나 예상치 못한 고장으로 인해 데이터가 손상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외장 드라이브를 보관하는데 신경 써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방법도 사용하지 않는답니다.
결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타임머신으로 데이터를 백업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처한 환경과 요구 사항에 따라 적당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외장 SSD나 HDD는 간단하고 백업 속도가 빠르지만, 직접 연결해야 한다는 점이 제약으로 작용하고 용량 확장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HBS 3는 고급 기능을 제공하지만, 저 같은 단독 사용자에게는 다소 과한 도구처럼 느껴졌고요.
반면, QNAP NAS와 타임머신의 조합은 설정이 간단하면서도 무선으로 백업할 수 있는 편리함, 백업 데이터의 중앙화, 그리고 NAS의 다양한 부가 기능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게 가장 잘 맞았습니다. 한 번 설정한 이후에는 별다른 관리 없이도 백업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였고요.
모든 방법에는 장단점이 있으므로 나의 사용 환경을 먼저 생각해 보고 선택하면 됩니다. 맥을 혼자 쓰는 저 같은 경우 QNAP NAS를 활용한 타임머신 백업 방식이 제일 잘 맞았습니다. 이 방법은 개인 클라우드를 사용하면서도 간편하게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NAS를 통해 데이터의 안전성과 관리의 편리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타임머신 백업의 이상적인 방식이라고 여겨졌습니다. 최소한 제게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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