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OS X (요세미티)만 사용해서 제대로 된 인터넷 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Mac 마니아인 모 인터넷 기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물론 할 수는 있지만, 그 생활이 그리 풍족하진 못할 것입니다.
짧은 답변이지만 비 윈도우즈 사용자의 불편을 잘 표현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Mac 사용자라면 누구나 국내에서 결제, 증권, 공공기관 홈페이지 이용이 얼마나 불편한지 잘 알고 있으리라 봅니다. 그렇게 편리하다는 전자 정부... OS X에서는 문서 한 장 출력하기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부트캠프와 패러렐즈 설치에 대해 고민을 하는 사용자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Mac에서 윈도우즈를 쓰는 사용자 가운데 부트캠프와 패러렐즈 설치 비중은 얼마나 될까요? OS X에 대한 관심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사자마자 윈도우즈로 밀어버리는 사용자를 걸러내기 위해 맥 쓰는 사람들에 가입된 Mac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사용 빈도 투표를 했습니다.
맥쓰사에 가입하였다면 최소한 OS X에 관심은 있다고 할 수 있을 테니까요.
투표 기간은 4월 2일 오후 2시부터 6일까지이며, 참여자는 342명입니다. Mac에서 순수하게 OS X만 쓰는 사용자는 투표에서 제외했습니다. 또한, 부트캠프와 패러렐즈를 모두 쓰는 사용자는 사용 빈도가 더 큰 도구에 투표하도록 했습니다.
▶ 사용 도구 투표
http://cafe.naver.com/inmacbook/1206903
<사용률>
난 Mac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는 부트캠프를 써요! 147명(43%)
난 OS X과 다른 OS를 동시에 쓸 수 있는 패러렐즈를 써요! 195명(57%)
맥 쓰는 사람들에는 패러렐즈 관련 글이 부트캠프 글보다 더 많이 보였었는데 투표 결과 역시 패러렐즈 사용률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적으로 패러렐즈 사용률이 80% 이상은 되지 않을까 했는데 부트캠프 쓰는 분들도 많이 있군요. 부트캠프를 쓰는 사용자는 댓글을 통해 그 이유를 밝혀주셨는데요. 부트캠프는 모든 성능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지만, 그것보다 일단 무료라는 점에서 쓰게 되었다라는 분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패러렐즈로는 인터넷 강의 수강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부트캠프를 선택한 이유라는 분도 계셨습니다.
반면 패러렐즈를 쓰는 분들은 엑셀 작업, 수강 신청과 같이 단순한 일을 할 때나 OS X과 윈도우즈를 병행 사용하기 위해서라는 분도 계셨습니다.
OS X에 관심 없는 사용자는 보통 Mac 구매 후 저장 공간을 모두 밀고 부트캠프로 윈도우즈를 설치한다는 것은 잘 알려졌습니다. 어찌 보면 OS X에 관심 없는 사용자가 Mac 머신을 가장 잘 쓰려는 방법일 테니까요.
이번 투표는 최소한 OS X에 관심 이상 있는 사용자는 어떨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패러렐즈 사용자가 더 많고 부트캠프도 그에 못지 않게 많은 사용자가 쓰고 있다는 게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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